LG 트윈스 정찬헌(30)과 삼성 라이온즈 최채흥(25)이 팀 간 마지막 맞대결에서 명품 투수전을 전개했다.
LG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6차전 마지막 대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팽팽한 투수전이 벌어진 이날, 0-0으로 맞선 9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신민재가 삼성 투수 이상민을 상대로 끝내기 적시타를 때렸다.
승패 결과를 떠나 양 팀 선발투수들은 제 할 일을 충분히 다했다.
정찬헌은 이날 마운드에 오르기 전까지 삼성 상대로 잘 던졌다. 앞선 2차례 등판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38로 강했다. 13이닝을 던져 2실점 했을 뿐이었다.
최채흥 기록은 더 좋았다. LG전에 3차례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45를 기록했다. 20이닝을 던져 단 1점만 내줬다. 때문에 경기 전부터 이날 두 팀의 팽팽한 투수전이 예됐던 터였다.
경기 종료 후 류중일 감독은 “오늘 경기는 투수전이었다”고 규정했다. 그만큼 양 팀 선발들이 1회부터 투구를 마칠 때까지 잘 막아냈다.
정찬헌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친 후 7회 이정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채흥은 5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은 뒤 6회 김윤수에게 맡겼다. 두 선수 모두 승패 없이 물러났으나 명품 투수전을 남겼다. /knightjis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