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선발 정찬헌과 삼성 라이온즈 최채흥이 팀 간 마지막 맞대결에서 명품 투수전을 보여줬다.
LG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팽팽한 투수전이 벌어진 이날, 0-0으로 맞선 9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신민재(24)가 삼성 투수 이상민을 상대로 끝내기 적시타를 때렸다.
신민재로선 프로 첫 끝내기 기록이며 올 시즌 52번째, KBO 통산 1179번째 끝내기 안타다. 경기 종료 후 신민재는 “실감나지 않는다.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신민재는 “2볼이라 직구를 높게 보고 있었다. 땅볼이 안 되게 치자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좋았다”며 “약 한달 전 잠실 한화전에서 땅볼을 쳐 경기가 그대로 끝난 적이 있다. 그래서 잘 맞든, 안 맞든 공을 띄워서 보내자는 생각만 했다”고 했다.
그는 지난 8월 23일 잠실 한화전에서 팀이 3-4로 쫓아가던 9회말 만루 찬스에서 병살타를 친 아쉬운 기억을 안고 있었다.
신민재는 “코치님이 (삼성 투수 이상민)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가 있는데 (김) 호은이 형에게 슬라이더를 많이 던져 (신민재 차례) 직구를 생각하고 있었다”며 “훈련전 실내 연습 때 코치님이 많이 가르쳐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 오늘 가장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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