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오윤석(28)에게 지난 4일은 잊지 못할 하루가 됐다.
오윤석은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해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1회말 2루타, 2회말 안타, 3회말 만루홈런, 5회말 3루타를 때려내며 역대 27번째 사이클링히터가 됐다. 롯데 소속으로는 1987년 정구선, 1996년 김응국에 이은 세 번째다. 아울러 만루 홈런 포함 사이클링히트는 역대 최초다. 올 시즌에는 지난 5월 30일 김혜성(키움)이 달성하기도 했다.
경기도-연세대를 졸업해 2014년 육성선수로 입단한 오윤석은 타격 잠재력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았다. 이대호(롯데)가 일본 소프트뱅크 소속으로 있을 당시 롯데와 훈련하던 중 오윤석의 타격을 보고 ‘폼이 좋다’고 칭찬을 하기도 했다.
오윤석은 당시를 떠올리며 “프로에 와서 내 이름이 나온 첫 기사”라며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며 동기부여가 됐다”고 고마워하기도 했다.
최근 오윤석은 구단 유튜브에서 ‘3홈런’과 ‘사이클링히트’ 중 원하는 것을 고르라는 질문에 “사이클링히트”를 이야기했다. 그리고 2개월 뒤 오윤석은 자신의 바람을 현실로 만들었다.
‘꿈을 현실로 만든’ 오윤석의 이야기 OSEN [야구찜]에서 나눴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