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가 지면 탈락인 시리즈 최종전에서 모험수를 뒀다. 승부수가 될 지, 무모한 도박이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탬파베이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팻코 파크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1-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2승 2패 시리즈 동률을 허용한 탬파베이는 오는 10일 양키스와 마지막 5차전을 치른다.
탬파베이는 경기 후 10일 열리는 5차전 선발투수로 타일러 글래스노(27)를 예고했다. 이틀 휴식 후 선발 등판이다.
![[사진] 탬파베이 레이스 타일러 글래스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10/09/202010091333778321_5f7fed3cd8e55.jpg)
글래스노는 지난 7일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2피홈런) 10탈삼진 3볼넷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93구를 던졌던 그는 2일 휴식만 취한채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다소 부담스러운 등판 일정이지만 글래스노는 “솔직히 나는 평소와 완전히 똑같이 준비하고 있다. 자신 있고 내일 던질 준비가 됐다. 몇 이닝이나 던질지, 그밖의 다른 것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았다. 내일 선발투수가 나라는 점만 알고 있다. 정말 흥분된다. 내일 잘 던질 준비가 됐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글래스노는 피츠버그 시절인 2018년 불펜 투수로 뛸 때도 3일 이하 휴식 후 등판이 한 번도 없었다. 선발로 뛰는 동안에는 최소 4일 휴식 후 등판했다. 모험이다. 오프너를 즐겨 사용하는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이 글래스노를 '첫 번째 투수'로 기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종전 등판 가능한 모든 투수가 총력전을 펼쳐야 하기에 기선제압으로 글래스노를 낙점한 것.
양키스 선발투수 콜은 지난 6일 1차전 선발 등판하고 3일 휴식 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콜은 1차전에서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8탈삼진 2볼넷 3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97구를 기록했다.
양키스의 1루수 루크 보이트는 “그래서 우리가 콜에게 그렇게 많은 돈을 주는거다”라며 콜에게 믿음을 보냈다. 콜은 올 시즌 양키스와 9년 3억 2400만 달러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