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국인 투수 켈리가 완벽투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켈리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112구를 던지며 KBO리그 첫 완봉승을 거뒀다. 2피안타 1볼넷 3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근 6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13승째를 거뒀다.
켈리는 1회 2사 후 박민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양의지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에는 1사 후 박석민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2루수 뜬공,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3회는 삼자범퇴. 4회 몸에 맞는 볼 2개로 1사 1,2루 위기였다. 박석민을 146km 투심으로 3루수 땅볼을 유도, 병살타로 위기를 벗어났다. 5회는 노진혁과 알테어를 연속 삼진으로 2아웃을 잡은 뒤 이원재를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6회와 7회도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8회 알테어의 빗맞은 타구를 우익수 이형종이 달려나오며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냈다. 8회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13타자 연속 범타 행진이었다.
9회 1사 후 대타 권희동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박민우를 몸에 맞는 볼로 1,2루. 양의지를 우익수 뜬공 아웃, 나성범을 몸쪽 투심으로 루킹 삼진을 잡아내며 완봉승을 달성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