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포수 유강남이 40일 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유강남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선제 결승 홈런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LG는 켈리의 완봉 역투로 4-0으로 승리했다.
유강남은 0-0으로 맞선 2회 1사 1,2루 찬스에서 NC 선발 최성영의 체인지업을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4호 홈런. 지난 8월 30일 두산전 이후 무려 40일, 31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유강남은 6회 무사 1,3루에서 유격수 병살타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날 LG의 4득점에 모두 관여했다.

유강남은 경기 후 "최근 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되지 못해 마음이 좋지 않았다. 오늘 팀이 연승으로 가는데 도움이 돼 정말 기쁘다. 팀 동료들 모두 잘할 수 있다는 힘이 되는 말을 많이 해주고, 이병규 코치님과 임훈 코치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한 타석 한 타석 더 집중했고, 오랜만에 좋은 타격으로 팀에 도움이 됐다. 켈리의 완봉승을 기록하는데 함께 해서 행복하고, 켈리같은 좋은 투수를 만난 것도 나에겐 큰 행운인 것 같다.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매 경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