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미니’ 박해민(삼성)이 개인 통산 1000안타 달성 소감을 전했다.
박해민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역대 103번째 개인 통산 1000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1번 중견수로 나선 박해민은 0-3으로 뒤진 3회 1사 2루서 우중간 안타를 때려 김호재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9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터뜨리며 1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삼성은 박해민의 우익수 방면 2루타에 이어 구자욱과 김동엽의 연속 볼넷 그리고 김상수의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7-3 역전승을 장식했다. 박해민의 개인 통산 1000번째 안타가 역전승의 발판이 된 셈이다.
신일고와 한양대를 거쳐 2012년 삼성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박해민은 2014년부터 1군 주축 선수로 신분 상승했고 이제는 삼성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비력으로 '수비의 심장'이라는 애칭도 있다. 호쾌한 홈런만큼이나 짜릿하다. 강한 어깨는 아니지만 넓은 수비 범위는 단연 최고. 중견수 방향으로 타구가 뜨면 아웃이구나 하는 확신이 생길 정도다.
또한 박해민은 2015년부터 4년 연속 도루 1위에 등극하는 등 KBO리그를 대표하는 준족으로 우뚝 섰다.
박해민은 경기 후 “처음 입단 당시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돌아보니 뿌듯하다. 무엇보다 (1000안타) 기록이 나온 날 팀이 이겨 더 기쁘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