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야수 정진호가 결승타 포함 멀티히트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정진호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6회 결승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한화의 7-6 승리를 견인했다.
1회 첫 타석부터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연 정진호는 6-6 동점으로 맞선 6회 2사 1,3루에서 김상수의 직구를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인 결승타. 그 사이 2루까지 들어가며 장타를 신고했다. 시즌 3번째 결승타.

경기 후 정진호는 “올해 득점권에서 약했다. 부담을 갖지 않으려 해도 부담을 갖게 되더라. 결과보다 과정을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섰는데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정진호는 올 시즌 타율 2할9푼4리로 3할에 근접했지만 득점권 타율은 1할8푼8리로 찬스에 약했다.
이어 그는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해 3할 타율(.294)에 근접한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올해 아쉬운 성적이지만 팀도 나도 실패 속에서 얻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형들도 잘 이끌어주고 있다. 남은 시즌 잘 마무리해서 내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