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극찬 받은 원두재, "데뷔전 불만족, 더 노력해서 발전하겠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10.10 04: 56

A대표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하며 벤투 감독의 극찬을 받은 원두재(울산 현대)가 한 단계 발전을 다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9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서 열린 올림픽대표팀(김학범 감독)과 스페셜 매치서 2-2로 사이좋게 비겼다. 두 팀은 오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더 맞붙는다.
벤투 감독의 첫 부름을 받은 원두재는 이날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본업이지만, 센터백으로 보직 변경해 권경원(상주 상무)과 호흡을 맞췄다.

원두재는 A대표팀 데뷔 무대서 빌드업과 공중볼 등 가진 장기를 마음껏 뽐냈다. 특히 벤투 감독의 축구 철학에 가장 중요한 후방 빌드업서 두각을 나타냈다. 수 차례 날카로운 전진 패스로 공격의 시발점 역을 톡톡히 했다.
벤투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원두재의 전반 활약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후반전엔 다소 기복을 보였다. 동점골을 내주는 상황서 실책이 나와서 흔들렸을 것 같다. 아직 어리고 경험이 부족해서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이해한다”는 벤투 감독은 "회복을 한 뒤에는 후반전에도 본인의 플레이를 잘 해줬다. 후반 약간의 기복이 있었지만 전반 활약은 상당히 좋았다. 좋은 모습을 보여준 훌륭한 선수"라고 엄지를 세웠다.
원두재는 "경기장에 들어가면서 긴장감과 설렘이 있었다. 전반전에는 생각한 대로 경기를 한 거 같다. 후반전을 리드하며 시작했지만 지키지 못해서 아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성공적인 A매치 데뷔에도 발전을 약속했다. 원두재는 "처음 대표팀서 경기를 뛰어서 뿌듯하긴 하지만 만족스럽지 않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성장을 다짐했다./dolyng@osen.co.kr
[사진] 고양=박준형 기자 sou1l1014@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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