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왕조’ LAD vs ‘동부 왕조’ ATL, '합계 57년' WS 우승 한풀이?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0.10 16: 20

LA 다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월드시리즈 진출을 두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격돌한다. 
다저스와 애틀랜타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각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애미 말린스를 꺾고 3전 전승으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8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연속 지구우승 3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최근 5년중에는 4차례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 LA 다저스(왼쪽),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다저스는 아직까지 염원하는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다저스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은 여전히 1988년으로 남아있다.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지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게 모두 패해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다저스는 올 시즌 43승 17패 승률 0.717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와일드카드 시리즈(밀워키 브루어스 상대 2승)와 디비전 시리즈(샌디에이고 상대 3승)를 거치면서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고 5연승으로 챔피언십 시리즈에 올라왔다. 다저스는 그 어느 때보다 월드시리즈 우승에 가장 가까운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틀랜타는 이런 다저스에게 어쩌면 이번 포스트시즌 가장 큰 강적이 될 수도 있다. 최근 3년 연속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애틀랜타는 2년 연속 디비전 시리즈에서 탈락했지만 마침내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다저스가 역대 3위에 해당하는 8년 연속 지구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지만 애틀랜타는 역대 1위 기록을 보유한 팀이다. 1991년부터 2005년까지(1994년은 파업으로 인한 시즌 중단) 무려 14년 연속 내셔널리그 동부지구를 제패했다. 이 기간 월드시리즈에는 5차례 진출했고 한 차례 우승(1995년)을 거머쥐었다. 
다저스가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간절히 바라는 것처럼 애틀랜타 역시 25년으로 적지 않은 시간을 기다렸다. 도합 57년이 쌓인 우승의 한을 풀 수 있는 기회를 얻을 팀은 오는 13일부터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리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정해질 예정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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