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NC 다이노스가 시즌 첫 무득점 패배를 당한 후 설욕을 노린다.
NC는 10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더블헤더를 치른다. 1차전에서는 외국인 투수 루친스키를 내세운다. 전날(9일) 경기에서는 LG 외국인 선발 켈리의 9이닝 무실점 완봉투에 침묵하며 0-4 패배를 당했다. 안타는 겨우 2개 쳤다.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이동욱 감독은 “상대 투수가 좋은 공을 던졌다. 뜻대로 되지 않았다. 완봉패를 당했지만 똑같은 1패다. 오늘 다시 잘 준비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NC는 올 시즌 처음으로 무득점 경기를 했다. 최다 연속 득점 신기록 도전도 끊겼다. 지난해 9월 6일 창원 한화전부터 지난 8일 고척 키움전까지 144경기 연속 득점을 이어가는 중이었다. 이 감독은 “기록은 어차피 깨진다. 영원한 것은 없다. 하다보면 안되는 것도 있다”고 했다”고 했다.
이어 이 감독은 “어차피 1패다. 아쉬운 점은 있지만 기록 자체가 선수들이 그간 잘해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기록에 너무 크게 연연해 하지 않고 남은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1차전 선발 루친스키는 올 시즌 26경기에서 18승 3패,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하고 있다. WHIP 1.24-퀄리티스타트는 19차례 기록했다.
루친스키는 LG 상대로 잘 던졌다. 지난 7월 10일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9월 4일 경기에서는 5이닝 3실점으로 승수를 쌓지 못했다. 최근 페이스도 좋다. 지난 9월 29일 SK전 7이닝 무실점, 지난 4일 삼성전 5⅔이닝 무실점으로 2경기 연속 실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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