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외야수도 아닌데…" 치명적 실수 하나, 감싸준 사령탑 [오!쎈 수원]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0.10 15: 03

"전문적으로 외야수로 나갔던 선수도 아닌데요."
KT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14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KT는 전날(9일) 치렀던 두산과의 경기에서 0-4로 패배했다. 0-0으로 맞선 6회초 무사 1,2루에서 오재일의 타구가 좌익 선상에 절묘하게 떨어지면서 균형이 깨졌다. 좌익수로 나섰던 문상철의 타구 판단도 아쉬웠다. 곧바로 달려갔다면 잡을 수 있었겠지만, 타구 판단이 다소 늦었다.

이강철 감독은 10일 경기를 앞두고 문상철을 감쌌다. 이강철 감독은 "바람도 많이 불었다. 아무래도 전문적으로 외야수로 나서던 선수가 아니었던 만큼, 타구 판단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동안 잘해준 부분도 많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 감독은 "어제는 실수한 뒤 타석에서 만회하려고 했는지 스윙이 커졌다. 본인도 영상을 보더니 힘이 들어갔다고 인정했다"라며 "앞으로 중심타선에서 해줘야 하는 선수인 만큼, 꾸준히 내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경기에서는 문상철은 대타로 대기한다. 이강철 감독은 "어제 때문은 아니다. 앞으로도 외야수로 나갈 예정"이라며 "두산 선발 함덕주가 왼손 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이 높은 것은 감안해 김민혁이 선발로 나선다"고 설명했다./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