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복귀전을 앞둔 가레스 베일이 미소를 되찾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전을 준비 중인 베일이 행복한 영국 생활을 하고 있다. 베일의 에이전트인 조나단 베넷은 최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선수의 심리 상태를 전했다.
베넷은 “가장 중요한 것은 베일이 다시 웃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는 토트넘을 사랑하고 삶을 즐기고 있다. 원하는 곳에 가야하며 절대 돈의 문제는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사진] 토트넘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0/10/10/202010101738773788_5f817437ae615.jpeg)
축구와 팀에 집중하지 못하던 레알 마드리드 시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 역시 전과 달라진 베일의 훈련 태도가 토트넘 동료들을 흥분하게 한다고 전했다.
베일은 2020-2021시즌 레알을 떠나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했다. 지난 2013년 스페인 무대에 진출한 이후 7년 만의 복귀다.
토트넘을 떠나있는 베일은 월드클래스 선수로 성장했다. 레알 유니폼을 입고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프리메라리가 2회, 코파 델 레이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4회 등 크고 작은 우승을 많이 경험했다.
하지만 최근 몇 시즌 동안 베일은 부상을 비롯한 컨디션 난조로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축구보다 골프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태업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 시즌 레알의 경기 도중 벤치에서 집중력을 잃은 모습을 수차례 보였다.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린 친정팀 토트넘으로 컴백한 베일의 태도가 달라졌다. 부상 여파로 아직 경기를 소화하진 못했지만 관중석에서 경기를 바라보며 집중력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 임대 이적 당시 일부에선 베일의 태도, 동기부여를 문제 삼았지만 일단 그 우려는 기우에 불과한 듯하다. 최근 구단 공식 채널로 공개된 훈련 사진에서도 베일의 표정은 밝았다. 훈련 태도 또한 동료들의 신뢰를 받을 만했다.
풋볼 런던은 “베일에겐 그가 사랑했던 클럽으로 돌아간 것, 이전보다 더 발전했음을 증명하고 싶어하는 욕심이 동기부여가 된단”라며 “토트넘의 코치진과 선수들이 훈련에서 베일의 모습을 보고 놀란 이유”라고 설명했다.
베일은 오는 19일(한국시간) 예정된 EPL 5라운드 웨스트햄과 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연일 위력을 과시하고 있는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막강한 공격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