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다르다'고 했지만 결과는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TSM이 프나틱에 완패를 당하면서 가장 먼저 C조 8강 경쟁의 탈락자가 됐다. 4연패를 당한 TSM은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롤드컵 8강 진출이 좌절됐다.
TSM은 10일 오후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0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7일차 C조 프나틱과 1경기서 10분 이후 실수를 연발하면서 25분대에 3-17의 완패를 당했다.
이 경기로 TSM은 조별리그 4전 전패로 8강행이 물거품이 됐다. 반면 프나틱은 조별리그 3승(1패)째를 올리면서 선두로 치고 나갔다.

프나틱이 바람 드래곤과 대지 드래곤을 연달아 취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렸고, '네메시스'의 영리한 퍼스트블러드로 초반 기세를 몰아갔다. 일격을 허용한 TSM도 '스피카'가 '뷔포'와 '힐리상'을 연달아 잡아내면서 팽팽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대치 상태는 오래가지 않았다. 16분 세 번째 드래곤인 바다 드래곤을 사냥한 프나틱의 공세의 압박에 박차를 가했다. 17분 2킬을 취한 프나틱은 연달아 탑 지역도 흔들면서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균형이 무너지자, 프나틱의 일방적인 파상공세가 시작됐다. 20분 한 타에서 대승을 거둔 프나틱은 네 번째 드래곤까지 쓸어담으면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설상가상 TSM은 22분 교전에서 뼈아픈 에이스를 허용하면서 패색이 더 짙어졌다.
승기를 잡은 프나틱은 내셔남작을 23분 사냥했고, 여세를 몰아 본진으로 쇄도해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