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내년 여름 메시 영입 재시도한다..."돈과 시스템 갖췄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0.10 20: 02

맨체스터 시티가 이번 여름 실패한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 영입을 내년 여름 재시도할 것이라 밝혔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에 따르면 맨시티가 내년 여름 메시 영입을 다시 시도할 전망이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가장 뜨거운 이슈였던 메시 이적 사가에 다시 불씨를 지폈다. 
오마르 베라다 맨시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구단이 내년 여름 메시 영입을 성사시킬 능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메시는 전세계, 이 세대 최고의 선수다. 어떤 클럽이든 메시를 영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라며 “맨시티는 필요시 투자를 할 수 있는 재정적 힘과 시스템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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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2019-2020시즌 종료 후 바르셀로나에 이적을 요청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2-8로 참패한 것이 결정적이었지만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 부임 후 거듭된 사건들이 결정적인 요인이다. 
메시는 직접 이적요청서까지 보내며 바르셀로나와 동행을 마무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복잡한 계약 관계와 엄청난 이적료 등으로 인한 법적 공방을 피하기 위해 바르셀로나에 남기로 했다. 일단 계약 기간이 끝나는 2021년 6월까지는 바르셀로나 선수다.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난다면 맨시티가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혔다. 전성기를 함께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바르셀로나 출신 맨시티 보드진의 존재 덕분이다. 여기에 메시 영입에 필요한 자금력을 갖춘 팀 역시 맨시티가 유일하다. 
메시는 최소한 2021년 6월까지는 바르셀로나에 남아야 하지만 이적을 위한 협상은 조만간 진행할 수 있다. 소속팀 의사와 무관하게 계약 만료 6개월 전부터 다른 팀과 이적 협상이 가능한 보스만 룰이 2021년 1월부터 적용되기 때문이다. 메시는 1월 1일이 되면 차기 행선지를 자유롭게 고를 수 있다. 
맨시티 역시 메시 영입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베라다 COO는 “메시는 우리의 잠재적인 투자 규모에 있어 예외가 될 것”이라며 엄청난 돈을 쏟아부을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베라다는 “많은 일들이 벌질 수 있기에 모든 위치에서 준비를 해야 한다”라면서도 “우리는 (메시 영입에) 필요한 투자를 할 수 있는 재정적인 힘과 시스템을 갖췄다”라고 자신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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