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휴식기지만 K리그 2 의 역대급 순위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
수원FC는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 23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FC는 15승 3무 5패 승점 48점으로 경기가 없던 제주를 넘고 1위에 올랐다.
수원FC와 대전은 치열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전망됐다. K리그 2 1위를 통해 선두에 오르며 자동 승격을 원하는 수원FC와 플레이오프 진출을 통해 승격에 도전하는 대전의 맞대결이었기 때문이다.

수원FC와 대전의 대결은 예상대로 치열했다. 수원FC 김도균 감독은 경기 후 “전반서 타이트한 수비를 펼친 대전을 쉽게 뚫지 못했다. 그래서 유주안을 빼고 안병준을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안병준이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김 감독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올 시즌 많은 경기를 뛴 안병준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싶었지만 유주안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았고 결국 전반에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대전도 수비적으로 나쁜 경기력은 아니었다. 그러나 골이 터지지 않았다. 전반 정희웅이 돌파 후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박인혁이 날카로운 헤더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맞고 튀어 나왔다. 대전은 중원에서 수원FC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했다. 그러나 수비적 안정감을 보였고 향후 행보를 기대할 수 있게 했다.
제주와 서울 이랜드의 경기가 남았지만 이미 선두 경쟁과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경쟁은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다. 수원FC와 제주는 K리그 1 전북-울산의 우승 경쟁처럼 치열한 대결을 이어가고 있다. 또 3~6위권의 대결도 치열하다. 11일 제주-안산, 서울 이랜드-부천, 전남-충남아산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어느팀도 쉽게 포기할 수 없다. 한 시즌 농사를 마무리할 상황이고 수확의 결과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K리그 2의 역대급 순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