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김윤식 이어 남호, 데뷔 첫 승 도전한다 [오!쎈 프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10.11 11: 12

이번에는 남호다. LG 트윈스의 2000년생 젊은 투수 남호가 프로 무대 첫 승에 도전한다.
남호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팀 간 15차전에서 선발 등판한다. 지난 6일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처음으로 선발 기회를 얻고 5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던 그가 두 번째 선발 기회를 얻었다. 
6일 삼성전을 앞두고 류중일 감독은 “남호의 투구 내용이 괜찮으면 오는 일요일(11일) NC전 선발로 넣겠다”고 예고했다. 남호는 당시 삼성전에서 1회초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1실점으로 막고 이후 5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제 몫을 다했다. 

LG 투수 남호.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9회초 팀의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남호의 데뷔 첫 승이 날아갔지만, 1회 이후 ‘반전 호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 때문에 치열한 2, 3위 순위 경쟁을 벌이는 중요한 시기에 류 감독의 신임을 얻어 다시 선발 기회를 잡은 것이다.
그렇다면 남호가 류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차례다. 류 감독은 이 어린 선수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 다만 “마운드에서 후회 없이 자기 공을 던지고, 마음껏 즐긴 뒤 내려왔으면 좋겠다”고 메시지를 던졌다. 
승패가 중요한 시기지만 차우찬,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기회를 준 만큼 주늑들지 말고 씩씩하게 공을 던지길 바라고 있다. 남호 역시 이민호, 김윤식처럼 팀의 미래가 되어야 하는 젊은 선수이기 때문이다.
남호는 지난달 7일 롯데전에서 구원 등판해 2이닝 1실점 투구를 했고 11일 키움전에서 2이닝 무실점, 13일 삼성전에서 3이닝 1실점으로 괜찮았다. 첫 선발 등판한 삼성전에서는 최고 시속 145km에 이르는 패스트볼에 129km의 슬라이더를 던졌다. 변화구로 슬라이더를 주로 던졌고 커브와 체인지업도 섞었다.
첫 이닝에 긴장한 듯 제구에 애를 먹었으나 안정감을 찾은 후에는 신인이 아닌 듯 노련미도 보였다. 강한 인상을 남긴 남호가 두 번째 선발 기회에서 프로 데뷔 첫 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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