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경질설이 돌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솔샤르가 맨유 감독에 딱 어울리는 사람이 아닐지 모르지만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 반할, 조세 무리뉴의 실패 이후 단순히 감독 경질이 팀에 꾸준히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근거는 없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토트넘과 경기에서 1-6으로 패했다.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감독 교체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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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패배 이후 맨유 수뇌부가 감독 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솔샤르 감독을 경질하고 현재 소속팀이 없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을 선임한다는 것.
포체티노는 꾸준히 맨유 감독 후보군에 올라있던 인물이다. 중상위권에 머물던 토트넘을 당당히 EPL 상위권에 어울리는 팀으로 성장시켰고, 2018-2019시즌엔 역사상 최초로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으로 이끌었다.
무리뉴 현 토트넘 감독이 맨유에서 경질됐을 때, 지난 시즌 솔샤르 감독과 맨유의 부진이 이어질 때마다 포체티노가 차기 감독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솔샤르 감독이 맨유를 3위에 안착시키며 관련 루머는 사라졌다.
이번 시즌 초반에도 어김없이 포체티노 맨유 부임설이 흘러나왔다. 맨유의 이적 시장이 지지부진하고 솔샤르 감독의 지도력에도 의문 부호가 달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단순히 루머 수준으로 끝날 전망이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맨유는 포체티노 선임설이 있는 가운데 감독 문제에 대한 결정을 내렸다"라며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5명의 선수들이 솔샤르 감독에게 운명을 바꿀 어느 정도 시간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영국 축구해설가 크리스 서튼 역시 솔샤르 지지를 선언했다. 서튼은 영국 매체 ‘BBC’의 방송에 출연해 “솔샤르는 지나친 혹평을 받고 있다”라며 “약간 안타까움을 느끼는 중이다. 맨유에서 조금 인내심이 더 필요해 보인다. 지난 시즌 3위로 마친 것을 봐라”라고 말했다.
이어 서튼은 “이번 시즌은 이제 막 시작했다”라며 “지난 시즌에 솔샤르는 충분히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맨유의 모든 선수들이 솔샤르 아래서 발전했다”라며 지지의 뜻을 전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