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우규민과 장필준이 계투진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완성한 최지광, 김윤수 등 영건의 성장도 반갑지만 경험이 풍부한 두 투수가 구심점이 돼야 한다는 의미였다.
우규민과 장필준은 이른바 계산이 서는 투수다. 지난해까지 1군 계투진의 주축 투수로 활약해왔다. 오승환의 복귀와 더불어 우규민, 장필준이 지키는 계투진은 지난해보다 한층 더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아쉽게도 우규민과 장필준은 기대 만큼의 퍼포먼스를 발휘하지 못했다.
우규민은 47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7세이브 9홀드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6.80. 전반기 2승 1패 7세이브 6홀드(평균 자책점 4.88)를 기록한 반면 후반기 1승 2패 3홀드(평균 자책점 10.13)에 머물렀다.
2017년 데뷔 첫 20세이브를 돌파했고 2018년부터 2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했던 장필준은 27경기에 등판해 3패 3홀드(평균 자책점 6.67)를 기록 중이다.
허삼영 감독은 10일 경기를 앞두고 "계투진에서 신예 선수들의 성장도 반갑지만 결국 베테랑 선수가 중심을 잡아줘야 팀이 길게 간다. 우규민과 장필준에게 이와 같은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삼영 감독은 또 "(오늘 경기를 포함해) 15경기가 남았지만 끝이 아닌 시작이다. 두 선수가 구심점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