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두아르 멘디가 부상으로 첼시 전력에서 잠시 이탈한 상황에서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첼시의 새로운 수문장 멘디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른쪽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는 것을 알렸다. 첼시 팬들의 마음이 내려앉는 소식이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다. 멘디는 “경미한 부상이다. 더 빠르고 강하게 돌아오겠다”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10월 A매치 주간을 맞아 세네갈 축구대표팀에 소집된 멘디는 부상으로 인해 조기에 이탈했다. 훈련 도중 오른쪽 다리에 통증을 느낀 후 추가적인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휴식을 취했다.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결과 허벅지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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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디의 부상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일단 오는 17일 예정된 사우스햄튼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경기에는 결장할 전망이다.
멘디는 9월 말 이적 후 토트넘과 카라바오컵에 선발로 나섰고, 크리스탈 팰리스와 EPL 3라운드에도 연속 출전했다. 두 경기 동안 멘디는 단 1골만 허용하며 안정적인 데뷔를 했다. 이전까지 4경기 동안 6골을 실점한 것과 대비되는 활약이다.
멘디가 잠시 전력에서 이탈하며 케파에게 주전 경쟁에서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다. 케파는 골키퍼로는 역대 최고액인 7200만 파운드(약 107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하지만 연일 불안한 모습으로 실패한 영입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케파를 대체하기 위해 프랭크 램파드는 지난 시즌엔 윌리 카바예로를 선발로 내세우는 등 경쟁 의식을 자극했다. 이번 시즌 초반에도 케파의 부진이 계속되자 아예 새로운 골키퍼인 멘디를 영입했다.
케파는 지난 8일 열린 포르투갈과 국가대표 친선 경기에 선발 출전해 스페인의 골문을 지켰다. 포르투갈이 골대를 두 번이나 맞추는 행운이 있었지만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국가대표 소집 기간 동안 케파의 자신감은 상당히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케파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기분이 매우 좋고, 강하고 자심감도 있는 상태”라면서 “내가 원했거나 예상했던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축구선수로서 이런 것을 경험해야 한다. 침착하게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케파는 “상황을 바꾸어놓을 자신이 있다. 경기에 출전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가능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aul164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