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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마라♥︎' 호아킨 피닉스, 첫아들 이름은 '리버'.."죽은 형 잊지못해"[Oh!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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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할리우드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배우 루니 마라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이름이 '리버'란 사실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10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의 보도에 따르면 호아킨 피닉스와 루니 마라는 첫 아이의 탄생과 관련해 사생활을 엄격하게 지키고 있지만 아들의 이름이 '리버'란 사실은 영화계 측근들에 의해 이미 알려졌다. '리버'는 1993년 비극적으로 사망한 호아킨 피닉스의 큰 형인 배우 리버 피닉스의 이름이다. 그는 영화 '아이다호' 등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거느린 청춘스타였다.

"리버가 오늘날까지 호아킨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수년에 걸쳐 그와 함께 일해온 한 할리우드 캐스팅 감독이 말했다. 캐스팅 감독은 "형님의 이름이 거론될 때마다 호아킨의 얼굴은 먼 곳을 바라본다. 그의 아픔을 알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호아킨 피닉스는 이 시대에 가장 강렬한 최고의 배우 중 한 명이지만 인터뷰를 싫어하고, 언론을 불신하며, 작고 친밀한 친구 집단을 갖고 있다. 또 거의 외출하지 않는다. 한 시나리오 작가는 "그는 다른 배우들과의 리허설도 즐기지 않는다. 그의 많은 동료 스타들은 그를 전혀 알지 못한다. 나는 그가 미스터리가 되는 것을 즐긴다고 생각한다. 그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도 수수께끼 같은 존재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래도 그가 영화 '조커'로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밝힌 소감을 통해 그의 내면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난 평생 악당이었고 이기적이었다. 때로는 잔인하고, 함께 일하기도 힘들었는데, 이 방에 계신 많은 분들이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리버 피닉스가 겨우 23살에 세상을 떠났을 때, 그는 '스탠 바이 미, '모스키토 코스트', '아이다호'와 같은 영화에서 스크린을 밝히면서 7년 동안 진정한 배우로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그가 1993년 10월 31일 할로윈 데이에 할리우드 거리 모퉁이에서 코카인과 모르핀을 과다 복용한 상태에서 쓰러졌고, 911에 전화를 건 사람은 당시 19살 밖에 되지 않은 젊은 호아킨 피닉스였다. 조니뎁이 공동 소유한 선셋 스트립 나이트클럽 바이퍼룸 앞에서 리버 피닉스가 경련을 일으키는 동안 호아킨 피닉스는 구급대원에게 울면서 "형이 죽어가고 있으니 와달라"고 소리친 것으로 알려져있다. 구급대원들이 도착했을 때, 리버 피닉스는 더 이상 숨을 쉬지 않고 있었다.

호이킨 피닉스와 함께 수년간 작업하며 그를 알아온 독립영화 제작자는 "리버가 죽은 그 날은 영원히 호아킨의 의식 속에 불타고 있다. 이는 그가 사생활의 모든 면을 비밀에 부치려고 노력하는 것과 많은 관련이 있다. 늘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한다"라며 "리버가 있지 않았다면 호아킨이 영화계에 이처럼 완전히 뛰어들었을지 확신할 수 없다. 그는 수의사, 목사, 음악가일 수도 있었다. 호아킨은 리버의 격려 속에 연기자가 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호아킨 피닉스는 지난 해 엑스트라와의 대화에서 "아주 어렸을 때 연기를 시작했고, 10대 시절에는 당시 가능한 역할에 관심이 없었다"라며 "그래서 나는 연기에 무관심해졌다. 그런데 형 리버는 나에게 많은 자신감을 주었고 이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너무 확실한 것 같아서 부정할 수가 없었다"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한편 호아킨 피닉스는 2013년 개봉한 '그녀'에 함께 출연한 루니 마라와 실제 연인으로 거듭났다. 두 사람은 열애설과 동거설에 입을 다물었지만 최근 아들을 낳으며 자연스럽게 가정을 꾸렸다. 

/nyc@osen.co.kr

[사진] 영화 스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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