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멜루 루카쿠를 비롯한 많은 선수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인터 밀란에 합류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탈리아 매체 ‘라 리푸블리카’에 따르면 루카쿠는 애슐리 영, 알렉시스 산체스에게 맨유를 떠나라고 조언했다. 그 이유는 여러 파벌로 분열된 맨유와 달리 인테르는 단합된 모습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루카쿠는 지난 2019-2020시즌을 앞두고 맨유를 떠나 인테르로 이적했다. 맨유에선 다소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지만 인테르 이적 후 완벽하게 부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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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는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23골 2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3위에 올랐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토너먼트에서 7골 2도움을 쌓으며 인테르를 결승까지 이끌었다. 비록 우승을 차지하진 못했지만 활약을 인정받아 2019-2020시즌 UEL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
이탈리아 무대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루카쿠는 이적 후 맨유에 대한 악감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지는 않았다. 하지만 세리에A에서 편안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이 조명을 받으면서 맨유에서 시간이 어땠는지에 관심이 쏠렸다.
라 리푸블리카의 보도에 따르면 분열된 맨유 선수단이 루카쿠를 정신적으로 힘들게 했다. 매체는 “루카쿠는 맨유에 싫증이 났다”라며 팀내 파벌 때문에 고민이 많았음을 전했다.
이어 매체는 “영과 산체스가 루카쿠에게 인테르는 어떤지 물었을 때 첫 번째 대답은 ‘여기에는 파벌이 없다’였다”라고 덧붙였다. 영과 산체스 역시 루카쿠의 말에 인테르행을 결심했다는 분석이다.
맨유에서 주급 도둑이라는 오명을 얻었던 산체스는 지난 시즌 임대로 인테에 합류한 후 막판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이번 시즌 맨유와 계약을 해지하고 인테르로 완전 이적했다. 영 역시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인테르 유니폼을 입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