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흔들린 외인 듀오. KT 위즈의 이강철 감독이 원인을 '제구'로 짚었다.
윌리엄 쿠에바스(KT)는 지난 10일 수원 두산전에서 3⅓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다. 1회 홈런으로 실점을 했고, 4회 마운드를 내려올 때까지 매이닝 실점이 나왔다. 안타 4개 중 두 개가 홈런이었고, 볼넷은 4개나 됐다.
이강철 감독은 "제구가 많이 안 된 거 같다. 맞는 것도 있지만, 체인지업이 높게 들어가니 홈런을 허용한 것 같다"고 짚었다.

11일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인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에 대해서도 비슷한 진단을 내렸다. 데스파이네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15승 7패 평균자책점 4.18로 KT 선발 에이스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최근 두 경기에서는 5⅔이닝, 6이닝 5실점을 하면서 흔들린 모습을 보여줬다.
이강철 감독은 "체력적인 부분은 아니다. 그렇다면 구위가 떨어져야 하는데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최근 들어와서 제구가 가운데 몰렸다.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강철 감독은 최근 두 경기 모두 두산에 경기를 내줬던 부분에 대해서 "두산이 세더라. 마지막으로 향해가니 투수가 강한 팀이 안정적으로 가는 것 같다. 다같이 지쳐가는데 투수가 안 지친 팀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