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점프' 서울E, 부천에 3-0 완승...PO행 유리한 고지 [오!쎈 현장]

서울 이랜드가 대표팀 차출 공백에도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리그 3위 자리에 올랐다. 

서울 이랜드는 11일 오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3라운드 부천FC1995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전반전에만 김진환과 레안드로가 득점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전 서재민의 프로 데뷔골까지 더해 부천 상대 이번 시즌 3전 전승을 거뒀다. 

이랜드는 승리를 추가해 승점 34를 기록하며 리그 3위로 점프했다. 경남과 대전을 제치고 플레이오프행에 유리한 고지 점했다. 이상민, 김태현이 김학범 감독의 부름을 받아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됐지만 안정적으로 승리를 따냈다. 반면 부천은 10경기(2무 8패) 연속으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채 승점 22에 머물렀다.

이랜드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수쿠타-파수, 레안드로, 김민균이 공격을 이끌고, 최재훈, 장윤호가 중원을 지켰다. 좌우에 서재민과 이시영이 나섰고, 김수안, 김진환, 김동권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강정묵. 

부천은 4-2-3-1로 맞섰다. 조건규가 최전방, 서명원, 바비오, 장현수가 2선에 배치됐다. 송홍민과 김영남이 중원을 지켰고, 국태정, 김영찬, 조범석, 김강산이 수비로 나섰다. 최봉진이 골문을 지켰다. 

전반 5분 부천이 먼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조건규가 중원서 연결된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다. 조건규의 슈팅은 높이 뜨며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14분 이랜드는 레안드로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기회를 노렸다. 프리킥 리바운드 상황에서 파수가 김동권의 패스를 머리로 흘려줬다. 레안드로는 오른발 터닝 슈팅을 때렸으나 최봉진이 선방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장윤호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18분 이랜드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장윤호의 코너킥을 김동권이 머리로 떨궈줬다. 파포스트로 파고들던 김진환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부천은 동점골을 위해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21분 오른쪽 측면서 바비오가 올린 크로스를 서명원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수비 견제를 받지 않은 상황에서 시도한 슈팅이었지만 정확성이 떨어졌다. 

이랜드는 전반 23분 추가골까지 만들었다. 레안드로가 드리블로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파수에 패스했다. 파수가 때린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된 것을 레안드로가 밀어넣었다. 

전반 막판 부천이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28분에 송홍민, 36분 김영남이 과감한 슈팅으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41분 김영남이 때린 중거리 슈팅도 골대를 넘어갔다. 

전반 44분 부천은 바비오의 개인 능력으로 오른쪽 측면을 돌파했다. 바비오의 강한 패스가 김진환 발에 굴절되어 골문으로 향했지만 강정묵이 선방했다. 

전반 추가시간엔 바비오가 강정묵을 따돌리고 빈골대에 슈팅했지만 김동권이 공이 골라인을 넘기 전 걷어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부천에선 서명원이 빠지고 곽해성이 경기장에 투입됐다. 

이랜드는 초반부터 매섭게 공격을 시도했다. 레안드로가 오른쪽 측면 돌파한 후 반대로 공을 보냈다. 부천 수비가 공을 걷어냈지만 서재민이 잡아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후반 6분 부천은 장현수가 빠른 스피드로 이랜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슈팅을 때렸다.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강정묵이 선방했다. 

후반 16분 정정용 이랜드 감독은 파수를 빼고 원기종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부천 역시 장현수를 빼고 구본철을 투입했다. 

이랜드는 후반 18분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민균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서재민이 때린 슈팅이 최봉진에 막혔지만 재차 밀어넣었다. 서재민은 자신의 프로 데뷔골을 기록했다. 

후반 33분 부천 바비오가 강력한 슈팅으로 이랜드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바이오의 슈팅은 골포스트를 강타하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42엔 구본철의 프리킥을 김강산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옆으로 벗어났다. 이어진 공격에서 김영남이 때린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후반 막판엔 강정묵의 실수를 틈타 곽해성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너무 높았다. 

이랜드는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3-0 승리를 거뒀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