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대' 김학범 감독, "승패 보다 할 수 있다는 의지 심어줄 것" [오!쎈 파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10.11 16: 53

 "승패 보다 할 수 있다는 의지 심어줄 것".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2020 하나은행컵 친선경기 2차전을 치른다. 9일 열린 1차전은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김학범 감독이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감독은 “상대가 어떤 팀이든 우리가 해야 하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패턴 플레이가 잘 안 나왔다. 그런 부분을 지적했다. 상대가 강하든 어떻든 우리 플레이를 하면 상대는 힘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학범 감독은 지난 1차전서 무승부를 기록한 뒤 선수들을 질책했다. 기대이상의 경기를 선보였지만 김 감독의 의지와는 다른 경기였다. 당시 김학범 감독은  “들어가서 혼 좀 날 것이다. 점수를 주자면 50점도 안된다”고 질책했다. 
2차전에 대해 “우리를 분석 하고 대표팀이 잘하는 플레이를 할 것 같은데 승패에 상관없이 할 수 있다는 의지를 심어두는데 주안점을 두겠다. 기존 스타일 변화는 없다. 추구하는 것은 똑같다. 박진감 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또 “선수들 몸에 전술이 익어야 한다. 어느 팀을 만나도 빠른 공격을 하고 수비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속도 축구가 이뤄지지 않으면 상대가 누구든지 두렵지 않다. 올림픽을 앞두고 있고, 강팀들이 많다. 우리 것을 숙지해야 한다. 그것에 주안점을 둘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대표팀은 원정경기로 진행된 1차전에서 2골을 넣고 비기며 우위를 점한 상황이다.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기에 경우에 따라 올림픽 대표팀이 승자가 될 수 있다. 그럼에도 김학범 감독은 “승부에 대한 부분은 나중에 평가해야 한다. 승패를 만들려고 하면 재미없을 수 있다. 축구팬들이나 모두가 축구에 굶주려 있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으로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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