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유니폼, 파격 아니라 볼수록 예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0 하나은행컵 친선경기 2차전을 펼친다. 지난 9일 열린 1차전은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동준은 “꿈에 그리던 대표팀에 와서 첫 경기를 뛸 수 있어서 영광이다. 설렘 반 긴장 반으로 경기에 임했다”라며 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된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어 “주말 경기를 뛰며 부상이 약간 있어서 경기 전날 훈련하고 경기 들어갔는데, 무릎이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벤투 감독님 원하시는 스타일에 맞추려 한다. 첫 경기라 안 맞는 부분도 있었지만 녹아들면서 맞춰가야 한다”라고 컨디션에 대해 전했다.

U-23 대표팀과 A대표팀에 모두 속해본 입장에서 본 두 팀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이동준은 “김학범 감독님은 빠른 공격 전개, 카운터 어택을 주문하시는데 벤투 감독님은 빌드업을 중요시해서 빈 공간 많이 찾아 들어가려는 게 다른 것 같다”라고 비교했다.
또래 친구들과 적으로 만난 기분에 대해서는 “동료였던 친구들과 적으로 만나 색달랐다. 어떤 팀이든 소속된 팀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내가 할 것에만 집중하려고 했다. 친구들도 의욕이 상당히 강해서 우리 대표팀을 이기고 싶어하고, 우리도 이기려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새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경기. 대표팀 유니폼 모델로 나서기도 했던 이동준은 “많이 파격적이라 하시는데 처음에는 파격적이라 생각했지만 자주 보니까 적응이 된다 보면 볼수록 예쁜 유니폼인 것 같다”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