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내년 여름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를 품기 위해 세르히오 아구에로(32, 맨시티)를 이적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미러’는 “맨시티는 메시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아구에로를 분쟁 없이 이적시킬 준비를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메시를 영입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팀내 최고의 스타이자 메시의 절친인 아구에로를 떠나보내는 것도 감수하겠다는 것.
메시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바르셀로나에 이적을 요청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2-8로 참패한 것이 결정적이었지만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 부임 후 거듭된 사건들이 결정적인 요인이다. 직접 이적요청서까지 보내며 바르셀로나와 동행을 마무리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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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메시는 복잡한 계약 관계와 엄청난 이적료 등 법적 공방을 피하기 위해 바르셀로나에 남기로 했다. 일단 계약 기간이 끝나는 2021년 6월까지는 바르셀로나 선수다.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난다면 맨시티가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혔다. 전성기를 함께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바르셀로나 출신 맨시티 보드진의 존재 덕분이다. 여기에 메시 영입에 필요한 자금력을 갖춘 팀 역시 맨시티가 유일하다.
맨시티 역시 공개적으로 메시 영입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오마르 베라다 맨시티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어떤 클럽이든 메시를 영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라며 “맨시티는 필요시 투자를 할 수 있는 재정적 힘과 시스템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메시가 맨시티로 이적한다면 아구에로가 떠나야할 상황이 올 수 있다. 미러는 맨시티가 메시를 위한 자리를 만들기 위해 아구에로가 팀을 떠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구에로를 원하는 팀도 있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에 따르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인터 밀란이 아구에로 영입을 노리고 있다. 로멜루 루카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함께 공격의 방점을 찍어 유벤투스를 제치고 우승하는 데에 아구에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