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우승? 미친 일 아닐 수도 있어" 英 매체 긍정평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10.13 03: 03

손흥민(28)의 소속팀 토트넘은 과연 우승 트로피를 품을 수 있을까.
지난 시즌 6위에 만족해야 했던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남부럽지 않은 보강에 나섰다. 골키퍼 조 하트를 비롯해 맷 도허티,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가레스 베일, 세르히오 레길론, 카를로스 비니시우스를 영입해 스쿼드의 깊이를 더했다. 토트넘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또 한 명의 공격수 영입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이에 13일(한국시간)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제 4경기를 소화했지만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이 보여준 내용이 만족스럽기 때문이다. 실제 토트넘은 에버튼과 개막전에서 패하긴 했지만 이후 경기에서 무패행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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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오는 19일 웨스트햄과 벌일 5라운드 경기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무릎 부상이 발견됐던 가레스 베일이 이 경기에서 복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7년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베일이 과연 어떤 모습을 보일지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에 도전하거나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완전히 미친 짓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최근 해리 레드냅 전 토트넘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토트넘은 톱 4에 들어갈 수 있으며 리그 우승까지 넘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사실을 전하며 전혀 허튼 소리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토트넘을 소유하고 있는 ENIC 그룹과 다니엘 레비 회장이 대대적인 선수 영입에 나서며 무리뉴 감독에게 신뢰를 보내고 있다. 짠돌이로 알려졌던 토트넘 수뇌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재정 축소와 신축 경기장 대출에 대한 어려움을 감안하면 파격에 가깝다. 
[사진]토트넘 트위터
이 매체는 "모든 포지션에 깊이가 더해진 것이 핵심이다. 이는 ENIC가 무리뉴 감독에게 이 클럽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도구를 준 것"이라면서 "토트넘이 이대로 계속 이어간다면 결국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하는 것이 그렇게 미친 일은 아닐지 모른다"고 희망가를 불렀다. 
이를 통해 토트넘은 팀내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이 매체는 이런 경쟁에 대해 "선수단 내의 에너지를 폭발시키고 있다. 레길론과 도허티가 훨씬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는 풀백 포지션의 경우 벤 데이비스와 세르쥬 오리에를 밀어낼 정도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고 기뻐했다. 
이어 "해리 케인과 손흥민은 서로 골을 넣고 도움을 주면서 거칠 것이 없어 보인다. 토트넘의 경기는 진화하고 있다. 특히 케인은 이미 6개의 도움을 기록했다"면서 "베일이 가세해 '파워하우스'를 형성하면 토트넘은 분명 승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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