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회 받는 이대은…KT, 선발카드 확보 성공할까 [오!쎈 프리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0.13 12: 10

“잘하면 자리를 잡는 것이다.”
KT 위즈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14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KT는 선발 투수로 이대은을 예고했다. 미국 마이너리그와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며 경험을 쌓은 이대은은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더블헤더 1차전이 진행됐다.6회초 KT 이대은 투수가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첫 해 선발로 나섰던 그는 시즌 중반 마무리로 보직을 옮겼고 17세이브를 거두면서 자리를 잡는 듯 했다. 올 시즌 역시 출발은 마무리였지만, 안정적인 모습이 나오지 않았고 결국 5월을 채 마치지 못한 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정비에 들어간 이대은은 9월 다시 콜업을 받았다.
전반적으로 안정을 찾은 듯 했지만, 중간 중간 기복을 보였던 그는 지난 7일 롯데전에서 ‘오프너’ 역할을 하며 선발로 나섰다. 3⅓이닝 동안 3실점을 했지만, 전반적인 구위 등에서는 합격점을 받았고, KT 이강철 감독은 다시 한 번 선발 투수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강철 감독은 “과거에 비해 구속이 많이 떨어졌는데, 최근에 포크볼도 그렇고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했다”라며 “1~2점은 준다고 생각하고, 많이 던지다보면 감도 찾을 수 있으니 선발로 기용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구수 제한없이 갈 생각이다. 잘하면 자리를 잡게된다. 내년에 (고)영표도 오기도 하지만, 한 시즌 동안 선발 5명으로는 부족하다"라며 이대은의 호투를 기대했다.
KT는 3위를 달리면서 창단 첫 가을야구 진출이 유력하다. 해외 무대와 국가대표 경험까지 있는 이대은이 자신의 구위를 회복해 확실하게 자리를 잡는다면 KT에게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또한 현재 2위 LG에 0.5경기 차 뒤진 3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이날 키움전 1승이 중요한 입장이다.
한편 키움은 선발 투수로는 에릭 요키시를 예고했다. 올 시즌 24경기에서 12승 4패 평균자책점 2.02로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요키시는 올 시즌 3경기에 나와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고, 수원에서는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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