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한 만큼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키움 히어로즈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14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주 키움은 정신없는 한 주를 보냈다. 지난 8일 손혁 감독이 자진 사퇴 형식으로 경질됐고, 퀄리티컨트롤 코치였던 김창현 코치가 감독대행이 됐다. 김창현 코치는 1985년 생으로 만으로 35살이다. 상위권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감독의 경질, 여기에 전력분석 역할을 하는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하는 파격의 연속 행보였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키움은 김창현 감독대행 체제로 NC(1경기)-한화(3경기)기에서 2승 2패를 기록했다.
13일 경기를 앞두고 김창현 감독대행은 "팀 분위기는 우려했던 것보다는 괜찮았다. 담당 코치님들이 선수들과 대화하면서 괜찮았다"라며 "대전에서 좋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사이클이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봤다"고 운을 뗐다.
힘든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자로서 결정을 이야기했다. 김창현 감독대행은 "아주 많은 결정을 해야 한다는 것 같다. 결정의 가지수가 많았던 것 같다"라며 "결정 하나 하나에 방향이 달라질 수 있어서 힘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일주일 전과 다른 월요일 휴식일도 보냈다. 김창현 감독대행은 "경기를 생각하면서 보냈다. 오늘 라인업에서도 허정협과 김혜성 중에서 고민을 계속하다가 오늘 허정협으로 결정하게 됐다. 생각하다보니 편히 쉬어지지는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주 KT와 두산으로 이어지는 순위 싸움을 펼치는 만큼 김창현 감독대행은 "매경기 승리를 목표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매치업도 요키시 선수가 주 2회 들어가고 하기 떄문에 전력으로 하는 수 밖에 없다"고 각오를 전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