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이유라더니' 트리피어, 베팅 규정 위반으로 英대표팀 이탈 (디 애슬레틱)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0.14 06: 19

개인적인 사유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을 떠났다던 키어런 트리피어(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베팅 규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트리피어가 소속팀으로 돌아갔고, 덴마크전을 출전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공식적인 소집 해제 사유는 ‘개인적인 사정’이다. 
하지만 트리피어의 이탈에 대한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다. 대외적으로 알려진 사유가 아닌 베팅 관련 규정을 어긴 혐의를 받고 있으며 최대 6개월의 자격 정지 징계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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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은 14일 “트리피어는 베팅 관련 규정을 어긴 것에 대한 영국축구협회(FA)의 개인 청문회에 참석하기 위해 대표팀을 떠났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트리피어는 지난 5월 FA의 베팅 규정을 어긴 혐의로 제소됐다. 하지만 어떠한 베팅도, 그로 인한 금전적 이득도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매체는 자체 소스을 인용해 “베팅은 트리피어와 왓츠앱 대화 이후 일부 친구들에 의해 행해졌다”라고 덧붙였다. 
트리피어는 토트넘에서 아틀레티코로 이적한 지난 2019년 7월 스포츠도박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수 본인은 이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트리피어는 최대 6개월의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징계가 확정되면 잉글랜드 국가대표 뿐만 아니라 아틀레티코 소속으로 프리메라리가 경기에도 뛰지 못한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다니엘 스터리지가 베팅 규정을 어기며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스터리지는 올해 3월 자신의 친형에게 차기 행신지에 대한 정보를 주고 관련 베팅 항목을 구입하게 했다. 그로 인해 스터리지는 FA로부터 4개월 자격 정지와 벌금 징계를 받았고, 소속팀인 트라브존스포르와 계약을 해지당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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