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 잘 던지지" 핀토 QS 짠물투, SK 마운드 운용 한결 수월해졌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10.14 07: 19

"주중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핀토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 최소 5회까지 잘 막아줬으면 좋겠다". 
13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경완 SK 감독 대행은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의 역할을 강조했다. 자칫하면 최하위 한화에 추격을 허용할 수 있는 만큼 핀토가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해주길 기대했다. 
박경완 감독 대행은 "핀토가 어느 만큼 해주느냐에 따라 이번 주 투수 운용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화,수 경기가 한 주의 진짜 성적을 판가름할 수 있다"고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핀토가 오늘 잘 던질 거라 생각한다. 최근에 좋은 흐름이 더 많았기 때문에 잘할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2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6회말 키움 공격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SK 선발 핀토가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포수 이흥련과 있다. / dreamer@osen.co.kr

선발 마운드에 오른 핀토는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3점만 내주는 짠물투를 선보였다. 최고 154km의 직구와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포크볼,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였다. 
핀토는 박해민(3회 2점)과 송준석(5회 1점)에게 홈런 2개를 허용한 게 전부. 6회 무사 3루 위기에 놓였으나 이원석, 강민호, 이성규를 꽁꽁 묶으며 한숨을 돌렸다. 
동료들의 도움도 컸다. 이태양(2이닝)과 서진용(1이닝)은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잠재웠다. 최정은 3-3으로 맞선 6회 결승 솔로 아치를 터뜨렸고 이재원은 3점차 앞선 9회 쐐기 솔로포를 작렬했다. SK는 삼성을 7-3으로 꺾고 10일 광주 KIA전 이후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핀토는 경기 후 "오늘 전반적으로 팀 분위기도 좋고 경기력도 좋았다. 오늘 팀이 승리한 것은 팀원들의 도움이 컸다. 특히 로맥, 최정 선수가 많은 도움을 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팔에 누적된 피로를 풀기 위해 물리 치료와 밸런스 운동을 한 것이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핀토는 또 "경기 중에 흥분하지 않고 웃으면서 임하려고 하고 있다. 박경완 감독 대행님과 최창호 투수 코치님이 흥분할 것 같으면 심호흡을 몇 번 하고 마운드에 올라가 보라며 사소한 것에 신경 쓰지 말고 자신의 피칭에 집중하라는 조언을 해주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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