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소중한 득점을 지켜내며 스페인을 상대로 역사상 첫 승리를 거뒀다.
우크라이나는 14일(한국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A 4조 스페인과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치한코프의 후반 31분 득점을 앞세워 스페인을 사상 처음으로 제압했다.
우크라이나는 승리를 추가하며 승점 6으로 리그 3위를 유지했다. 반면 스페인은 승점 7에 머물었다. 무승부를 거둔 독일과 승점차를 벌릴 기회였지만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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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 우크라이나는 야르몰렌코, 야렘춬, 주브코프, 시도르추크, 마카렌코, 샤파렌코, 카라바예프, 자바르니, 미콜렌코, 소블, 부스찬(GK)이 선발로 나섰다.
원정팀 스페인은 파티, 로드리고, 트라오레, 메리노, 에르난데스, 카날레스, 레길론, 토레스, 라모스, 나바스, 데헤아(GK)가 출전했다.
전반 12분 로드리고가 오른쪽에서 나바스가 올린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부스찬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1분엔 라모스의 멋진 프리킥이 나왔다. 라모스는 수비벽을 넘기는 프리킥 슈팅을 시도했지만 부스찬이 몸을 던지며 막아냈다.
중반 이후엔 스페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기회를 만들었다. 트라오레가 빠른 스피드와 탄탄한 피지컬을 앞세워 수 차례 돌파를 성공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양 팀 모두 전반전에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0-0으로 후반을 맞았다.
후반 초반 우크라이나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3분 주브코프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정확도에서 문제가 있었다.
후반 19분 스페인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에 맞았다. 로드리가 중원에서 공을 잡아 기습적으로 때린 슈팅은 골포스트에 맞고 벗어났다.
스페인이 우크라이나의 골문을 계속 두드렸지만 득점은 없었다. 오히려 우크라이나가 선제골을 넣었다. 교체투입된 치한코프가 후반 31분 야르몰렌코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페인은 만회골을 노리며 라모스를 최전방으로 전진 배치해다. 후반 41분 트라오레의 크로스를 라모스가 받아 슈팅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