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벵거 전 아스날 감독이 현재 한창 진행 중인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대회 자체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현재 유럽에선 네이션스리그가 진행 중이다. 2018-2019시즌 대회가 포르투갈의 우승을 끝났고, 지난 9월 A매치 기간을 시작으로 2020-2021시즌이 시작됐다.
벵거는 최근 독일 매체 ‘빌트’를 통해 “길 가는 사람을 붙잡고 네이션스리그가 무엇이냐 물으면 아무도 제대로 설명할 수 없을 것”이라며 "차라리 월드컵과 유로를 각각 2년에 한 번씩 해서 매년 대회를 치르는 것 더 적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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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럽 축구는 A매치 기간을 맞아 네이션스리그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18년 처음 시작해 2년 단위로 대회가 진행된다. 포르투갈이 2018-2019시즌 첫 번째 우승팀이 됐다.
새롭게 출범한 대회인 만큼 팬들에게 생소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 중 네이션스리그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대회 진행 방식이다. 많은 팀들이 랭킹별로 참가하며, 승격과 강등이 존재하고 유로 등 다른 대회들과 연계되는 등 매우 복잡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일단 UEFA 가입한 55개국을 4개 리그에 나누어 편성한 후 각 리그를 또 다시 각각 그룹을 나눈다. 리그A 각조 1위는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리고, 각 리그 조 최하위는 하부 리그로 강등된다. 여기에 2018-2019시즌 UNL은 유로 대회 예선과 연계되어 진행됐다.
진행 방식 너무 복잡하고 너무 많은 리그가 진행되다 보니 대회 자체에 대한 관심도는 크지 않았다. 리그A에 속한 일부 강팀들끼리의 맞대결에만 팬들의 이목이 쏠릴 뿐이었다.
벵거는 “네이션스리그를 없애고 모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대회를 만들어야 한다”라며 더 직관적이고 컴팩트한 대회를 자주 개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벵거는 “가능한 한 적은 대회를 개최해야 한다”라며 “월드컵과 유로 대회를 2년에 한 번씩 번갈아 치르는 것이 현대 축구에 더 적합할지 모른다”라고 밝혔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