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무관' 양키스, 그래도 3년 연속 PS 진출한 분 감독과 1년 더 동행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0.14 08: 49

뉴욕 양키스와 애런 분 감독과 1년 더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4일(한국시간) “양키스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분 감독과 1년 더 함께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분 감독은 2018년 3+1년 계약으로 양키스 지휘봉을 잡았다. 보장 계약 3년에 구단 옵션 1년이 있는 계약이다. 분 감독은 보장 임기 3년 동안 236승 148패 승률 0.615를 기록하며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다만 2009년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는 양키스의 갈망을 채워주지는 못했다. 

[사진] 뉴욕 양키스 애런 분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해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자격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디비전 시리즈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승 3패로 패했다.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정말 실망스럽다”면서 “우리는 지난 오프시즌 많은 시간, 에너지, 돈을 투자했다. 우리는 모두 우승할 수 있는 팀을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승에 근접하지도 못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팬들에게 사과하는 것 뿐”이라며 올해 가을야구 성과에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분 감독이 정규시즌 보여준 성과를 간과하지도 않았다.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아버지 조지 스타인브레너 전 구단주와 달리 우승하지 못한 시즌을 실패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우리의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우리는 우승을 하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그렇다고해서 시즌 전체가 모두 실패라고 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나는 올해 거둔 10연승이나 지난해 103승을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내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나는 시즌 전체를 본다”라고 말했다. 
양키스는 2009년 이후 11연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내년에도 분 감독과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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