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입장에서는 그럴만 하지 않나요."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지난 13일 수원 키움전에서 비디오 판독 이후 강력하게 항의를 하다가 퇴장 조치를 받았다.
2-1로 앞섰던 5회초 무사 1루에서 키움 박동원의 타구가 좌익선상에 떨어졌다. 심판이 파울을 선언했고, 박동원은 다시 1루로 들어갔다. 키움에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페어로 판정이 정정됐다. 심판진은 선상에 떨어진 만큼 2루타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강철 감독은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항의를 했다. 비디오 판독 이후 판정에 대한 항의였던 만큼, 이강철 감독은 퇴장 조치를 당했다.
14일 경기를 앞두고 이강철 감독은 "(감독실에서 보니) 한 타임 늦다보니 답답하더라"라고 미소를 지으며 "내가 볼 때는 타구가 빨라서 2루에 가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항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강철 감독은 항의 과정에서 선수단을 철수 시키는 손짓을 했다. 이강철 감독은 "계속 이런 일이 생기고 있어서 우리 입장에서는 그럴만 하지 않나"라며 "그래도 지나간 것이 어쩔 수 없다. 더이상 이야기를 만들기 원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