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회 감독, “대단한 기록 세운 박용택과 인연, 기분 좋았다” [부산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10.14 16: 38

“우리 선수는 아니지만 기분이 좋았다.”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이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13일) 마지막 사직구장 시리즈를 펼치는 박용택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리그 최초 2500안타, 최다 경기 출장 기록 등 리그 역사에 족적을 남기고 있는 박용택이다. 특히 사직구장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하면서 ‘사직택’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13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경기 시작에 앞서 LG 박용택과 롯데 허문회 감독, 민병헌, 이병규가 은퇴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sl0919@osen.co.kr

허문회 감독은 과거 LG에서 현역 생활 마지막 시즌, 그리고 2군 코치로 있으면서 박용택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전날 열린 고별 행사에서도 직접 꽃다발을 전해주며 은퇴를 앞둔 박용택을 응원했다.
허문회 감독은 “우리 팀 선수는 아니지만 어제 꽃다발을 전해주면서 기분이 좋았다. 대단한 기록을 세운 선수다. 다른 선수보다 (박)용택이가 기록을 세웠다는 것이 기분이 좋았다”면서 “이런 것이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슬럼프가 왔을 때 노력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 인연으로 만나서 감사하고 감회가 새로웠다”고 밝혔다.
이어 “남해에서 2군 인터리그를 했을 때 내려와서 고생했을 때가 기억이 나는 것 같다. 잘 치는 선수지만 힘들어 하던 시기가 있었다. 스타지만 누구보다 몸 관리를 열심히 했고 이겨내려고 노력을 했던 선수다”고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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