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공 가졌는데…관중 입장이 영향 준 듯” 류원석 지켜본 적장의 평가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10.14 17: 40

“좋은 공을 가진 선수 인것 같은데, 관중 입장이 영향을 준 것 같다.”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13일) 경기를 복기하며 관중 입장의 영향력을 분석했다. 상대 선발이었던 류원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데뷔 첫 선발 등판을 치렀던 류원석은 2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7볼넷 1사구 1탈삼진 13실점(5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원석에게는 악몽의 하루였다. 140km 중반대의 패스트볼을 지닌 강속구와 날카롭게 꺾이는 슬라이더 등을 가진 류원석이었고 기대를 모았다.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LG 트윈스 류원석./ksl0919@osen.co.kr

그러나 기대는 1회부터 무참하게 깨졌다. 1회 선두타자 오윤석의 타구를 2루수 정주현이 더듬으며 수비 실책이 나왔고 이후 1회를 쉽게 마무리 짓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1회에만 비자책 8실점을 기록했다.
허문회 감독은 “상대 선발 투수가 좋은 구종을 갖고 있는 것 같았다.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다”면서도 “관중들이 들어와서 이득을 본 것 같다. 만약 관중이 하루라도 늦게 들어왔으면 고전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관중들의 소리가 투수들에게 영향을 더 미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타자들은 잘 칠수도 있고 못 칠수도 있지만 확률적으로는 투수들이 더 영향을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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