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에 (정)주현이가 타구를 잡아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13일) 경기, 1회를 복기하며 진한 아쉬움을 표출했다.
LG는 전날 사이드암 류원석이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섰다. 하지만 1회말 선두타자 오윤석의 타구를 2루수 정주현이 놓쳤다. 실책으로 첫 주자가 출루했고 이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2사 만루 상황에서 한동희의 2루수 방면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정주현이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지만 놓쳤다. 불씨가 커졌다. 1회에만 대거 8실점했다. 모두 비자책점이었다. 데뷔 첫 선발 등판은 2이닝 15실점(5자책점)의 악몽이었다.

류중일 감독은 “1군 무대가 얼마나 긴장이 됐겠나”면서 “1회 선발 투수로 나서서 첫 타자였다. (정)주현이가 그 타구를 잡아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먹힌 타구였는데 바운드를 맞추지 못하더라. 그 타구를 처리했으면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투구를 하게 된다. 주자가 있으면 퀵모션도 신경 써야 하고 밸런스가 무너지는 법이다. 그리고 2사에서 다이빙 캐치를 잡아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류원석에 대해서는 “이제 다음을 기약해야 할 것 같다. 10경기 정도 남았는데 현재 선발 로테이션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