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많은 형으로도 인정하지 않겠다".
2018년 초 금광산은 김재훈을 먼저 도발하며 대결을 신청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2018년 4월 정식으로 ROAD FC와 프로 선수 계약을 맺고, 김재훈도 대결을 수락해 두 파이터의 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 후 2018년 12월 ROAD FC 연말 대회에서 두 파이터는 대면식을 가지며 경기 의사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경기는 성사되지 않았다. 금광산의 어깨 부상과 김재훈의 결혼식으로 경기 일정이 미뤄졌다. 코로나19 사태까지 터지며 대회를 열 수 없는 상황도 반복됐다.
로드FC는 14일 "금광산이 로드FC와 김재훈 경기에 대한 계약서를 작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금광산의 행보에 대해 김재훈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 더이상 도망가면 나이 많은 형으로 인정하지 않겠습니다. 벌써 몇번째 거짓말인지 모르겠네요. 이번엔 무조건 도망가지 말고 하시죠.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만반의 준비하고 오시기 바랍니다. 재미있게 한번 하시죠.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김재훈이 강조한 이유는 간단하다. 그동안 경기를 펼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부상과 결혼 등 각자의 사정 뿐만 아니라 알려지지 않은 이유도 있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