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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박휘순→박근형, 예비신부 프러포즈부터 '삼대 연기 집안'까지 "힙 그 자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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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코미디언 박휘순, 래퍼 로꼬, 가수 크러쉬, 배우 박근형이 '라디오스타'에서 각양각색 '힙스터'의 입담을 뽐냈다. 

14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약칭 라스)'에서는 박근형, 박휘순, 로꼬, 크러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들은 스페셜 MC로 나선 가수 던과 함께 '라스' 3MC 김국진, 김구라, 안영미의 진행에 맞춰 토크를 풀어냈다. 

먼저 박근형은 이날 연장자이자 연예계 대선배로서 기립인사로 환영받았다. 그는 저예산 영화에 푹 빠진 근황부터 최근까지 액션 영화에 도전해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공로상에는 언짢아할 정도로 젊게 사는 점을 털어놨다. 

특히 그는 '라스' MC 안영미의 '가슴춤'에 대해서도 "남들이 다같이 느끼기 시작한 건데 안하는 걸 빠르게 하는 거 아니냐"며 칭찬할 정도로 '오픈 마인드'를 보였다. 이에 안영미가 '가슴춤'으로 화답하자 부끄러워 하면서도 칭찬해 웃음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박휘순은 최근 여자친구와 결혼을 발표한 점으로 주목받았다. "작년 여름에 제게도 교통사고처럼 어느날 문득 사랑이 찾아왔다"고 운을 뗀 그는 고심 끝에 여자친구가 1994년생으로 17세 연하인 점을 고백해 시선을 모았다. 또한 그는 "요즘 정자은행을 알아보고 있다. 아무래도 나이가 있으니까 다른 것보다 그걸 저축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어린 예비신부와 나이 차이로 인한 남다른 고민을 밝혔다. 

박휘순은 프러포즈에 대해 "1주년 되는 날 집 근처에서 데이트 하다가 차를 돌려서 63빌딩에 갔다. 미리 예약해두고 아닌 척 하면서 갔다. 그런데 8월이라 올해는 장마가 길어서 전혀 야경이 안 보이더라. 거기서 밥을 먹다가 영상을 틀어서 윤종신 형님의 '그대 없인 못 살아’를 배경 삼아 스마일 목걸이를 걸어주면서 평생 웃게 해주겠다고 했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그러나 결혼 승낙까지는 쉽지 않았다고. 그는 "처음에 장모님을 뵙는데 제 얼굴을 안 보시더라. 처가가 삼척인데 2월부터 매달 내려갔다. 4시간 가서 밥만 먹고 오는 코스였다. 처음엔 경계도 하시고 그러셨다. 그런데 올해 여름에 장인어른이 처음으로 자고 가라 하셨다"며 가까스로 결혼 승낙을 받은 비화를 풀어냈다. 

이에 박근형은 오랜 시간 결혼생활을 유지한 비결을 건넸다. 그는 "아내랑 싸워도 하루를 넘긴 적이 없다"며 "부부간에 언쟁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런데 서로 자존심 세워서 화나면 밖으로 나가거나 술 많이 먹고 쓰러져 자는 사람이 있다. 아무리 다퉈도 꼭 같이 잤다. 둘이서 각방을 쓰지 않고 반드시 잤다. 자고 일어나면 평상시하고 똑같았다. 그래서 후배들에게도 절대 각방 쓰지 말라고 했다. 나중에 큰 부담이 된다고"라고 조언했다.

또한 박근형은 아내 윤상훈을 비롯해 손자까지 삼대가 연기자인 점으로도 주목받았다. 이에 그는 "아들한테는 가혹하게 했다. 외국 유학까지 보낼 때 배우 하지 말고 안정적인 걸 하라고 해서 보냈는데 형이 음악을 좋아해서 테이프를 주고받더니 곡을 쓰더라. 처음에 난감하더라. 호적에서 파버린다고 했는데 너무 좋아하니 허락했다. 그 다음에 '이왕이면 배우도 해라’라고 권유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손주는 고3이 되니까 연기하겠다고 하더라. 말릴 수 없었고 지금 대학교 3학년 돼서 연기과에 다니고 있다. 우리 손주는 키가 180cm가 훨씬 넘는다"고 자랑하는가 하면 "아들은 '사랑의 불시착'에서 오 과장 역할로 나왔다. 연기할 때마다 보는데 괜찮더라. 본인한테는 못하는데 마누라한테 잘한다고 했다"며 웃었다. 

이밖에도 로꼬는 의경 복무를 마치고 전역해 느낀 심경 변화를 풀어내는가 하면, 군입대 영장을 받아 신변 정리 중인 크러쉬와의 대조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로꼬는 의경 시절 도로위 '욕받이'였던 점을 언급하며 "평일 교통체증이 심한 곳에서 꼬리 무는 차들을 단속하거나 주말 시위가 있을 때 차를 다른 데로 이동시키는 일을 했다. 보통 차를 막는 거라 시민 분들이 욕을 정말 많이 하시는데 너무 심할 때는 '저 경찰 아니라 입대했는데 여기 나왔을 뿐이다'라고 말한 적도 있다.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크러쉬는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프로젝트 걸그룹 환불원정대의 신곡에 자신의 곡을 제안했던 것을 언급하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그는 "최종까지는 갔는데 떨어졌다고 하더라. 그 곡을 앨범에 실었다. 너무 감사하게도 이소라 선배님이 같이 해주셨다. 앨범 전곡이 듀엣곡이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내 기대감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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