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전설 쓴소리, "매과이어 어리석은 태클, 옹호할 수 없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10.15 06: 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인 크리스 서튼이 경솔한 태클로 덴마크전 패배의 원흉이 된 잉글랜드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난했다.
잉글랜드는 15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덴마크와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A 그룹2 4차전서 0-1로 졌다. 잉글랜드(승점 7)는 이날 패배로 벨기에(승점 9)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잉글랜드가 주도권을 잡고 몰아친 경기였지만 전반 뜻하지 않은 악재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센터백 매과이어의 경솔한 플레이가 화가 됐다. 전반 초반 무리한 반칙으로 옐로 카드를 받은 매과이어는 전반 중반 2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 당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악몽은 전반 31분 일어났다. 매과이어는 퍼스트 터치가 길었지만 뒤늦게 돌베르에게 도전했다. 깊숙한 태클에 발을 채인 카스퍼 돌베르(니스)가 쓰러졌다. 주심은 지체없이 매과이어에게 옐로 카드에 이어 레드 카드를 꺼냈다.
수적 열세에 몰린 잉글랜드는 전반 34분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워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잉글랜드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 밀란)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1997-98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지낸 서튼은 영국 공영방송인 BBC를 통해 “매과이어의 태클은 어리석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레드 카드 전까지는 잉글랜드가 더 잘했다. 매과이어가 첫 번째 옐로 카드를 받은 뒤 어리석은 태클을 했기에 그를 옹호할 수 없다. 심판에겐 쉬운 퇴장 결정이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doly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