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그룹' 이솜 "난 돌직구 스타일 아냐..90년대 굉장히 흥미로워"[인터뷰①]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10.15 10: 50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솜(30)이 극 중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서 “나는 돌직구 스타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솜은 15일 오전 10시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감독 이종필) 개봉 인터뷰에서 이번 작품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날 먼저 이솜은 시사회를 통해 완성된 작품을 본 것에 대해서 “사실 객관적으로 잘 안 보인다. 관객들이 좋아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90년대 배경인 것과 배우들 케미가 좋게 나왔다고 생각이 든다. 재미있게 나온 것 같은 영화라고 생각한다”라면서 기대를 당부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또 이솜은 이번 작품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출연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감독님이다. 나와 ‘푸른소금’을 같이 했던 적이 있다. 유나라는 캐릭터를 쓰실 때 나를 생각하고 쓰셨다고 말씀해주셔서 시나리오를 긍정적으로 보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나리오를 보고 나니까 90년대 시대가 굉장히 흥미로웠다. 세 친구가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아성 씨와 혜수 씨와 같이 한다고 해서 많이 설렜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극 중 이솜은 까칠한 성격에 돌직구를 던지는 삼진전자 마케팅부 사원 정유나 역을 맡았다. 마케팅 아이디어도 넘쳐나지만 정작 하는 일은 회의 중인 부서원들에게 햄버거를 사다 나르는 보조 업무다. 절친인 이자영(고아성 분), 심보람(박혜수 분)와 함께 회사 비리를 파헤치는 인물이다.
이솜은 극 중 돌직구를 던지는 유나 캐릭터와 실제 성격이 얼마나 닮았냐는 질문에 “나는 사실 닮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유나처럼 돌직구 스타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아는 것도 많이 없고 아는 척도 못한다. 주변에서 나를 봤을 때 그래도 할 말은 하는 편이라고 말씀하시더라. 나는 생각보다 말을 안 한다고 생각했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이솜은 “50%인 것 같다. 나 역시 유나처런 우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좋아하는 사람이 힘든 일을 겪고 있다면 나서주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 반면 강한 말은 아닌 것 같다”라며 웃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오는 21일 개봉된다. (인터뷰②에 이어집니다.) /seon@osen.co.kr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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