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박혜수(26)가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고아성과 이솜에 대해서 “친언니처럼 심리적으로 든든했다”라고 말했다.
박혜수는 15일 오전 11시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감독 이종필) 개봉 인터뷰에서 고아성, 이솜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박혜수는 고아성, 이솜과 함께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서 “너무 좋았다. 나이 차이가 얼마 안 나는데 사실 경력으로 보면 되게 선배님들이시다. 현장에 있을 때는 너무 베테랑 선배로서 해줄 수 있는 것들을 해주고, 현장 밖에 있을 때는 진짜 그냥 너무 친한 친구처럼, 친언니처럼 심리적으로 나를 붙들어 매는 역할을 해줬다. 이번 현장에서 얻은 게 많지만 가장 큰 것은 고아성, 이솜 배우라는 사람이다. 가장 너무 가슴 벅찬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작품에서는 특히 박혜수와 고아성, 이솜 세 배우들의 호흡이 주목받고 있다.
박혜수 역시 극 중 절친한 친구 역할로 나오는 배우들과의 ‘케미’를 위해서 실제로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며 노력해왔다고. 고아성과 이솜 역시 한 마음으로 유독 친해진 세 사람이다.
박혜수는 “내가 조금 낯을 가리는 편인데 친구로 보여야 하니까 빨리 친해지려고 조금 더 장난도 많이 치고 얼른 다가가려고 했다. 편하게 하려고 했던 것 같다. 선배님이라는 생각이 있을 수밖에 없었는데 그것보다 가까워지자 마음을 먹게 됐다. 언니들이 마음 활짝 열고 받아주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혜수는 고아성에 대해서 “고아성 언니는 현장에서 정말 세세한 부분부터 느껴지더라. 현장에서의 연륜이라는 게. 감독님과 현장 스태프 들을 대하는 태도도 정말 너무 따뜻하고 멋있다. 나는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연기에 집중하다 보면 주변이 그렇게 확 시야가 넓게 보이지는 않는다. 아성 언니는 그걸 해내더라. 다 한 분 한 분 챙긴다. 연기할 때도 현장에서 집중력도 너무 멋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지칠만도 한데 그 집중력이 지치지 않는 사람이었다. 내색하지 않는 사람이었다”라고 전했다.
또 이솜에 대해서는 “이솜 언니도 정말 치열하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말이 되게 많아서 대본 봤을 때 ‘너무 어렵지 않을까 이 인물이’라고 생각했는데 하는 걸 보고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언니가 현장에 오기 전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고 생각을 했는지 연기할 때 많이 묻어져 나오더라. 나는 정말 많이 배웠다”라며 고마워했다.
최근에는 고아성과 이솜, 박혜수의 SNS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고아성의 SNS에 박혜수가 귀여운(?) 댓글을 남겼기 때문. 박혜수는 “언니들에 대한 나의 사랑이 숨길 수 없이 너무 다 표현이 되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좋다. 그걸 이렇게 영화 팬들이나 셋의 팬들이 너무 좋게 봐주셔서 재미있더라. 아마 계속될 것 같다”라면서 웃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오는 21일 개봉된다. (인터뷰③에 이어집니다.) /seon@osen.co.kr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