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31, 토트넘)이 팀에 완전히 녹아 들었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겉돌던' 모습이 사라지고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잊혀졌던 골세리머니까지 선보였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에 구단 방송 '스퍼스 TV'가 촬영한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토트넘 선수들이 농구를 통해 팀워크를 다지는 모습이 담겼다.
해리 케인 등 각 대표팀에 차출됐던 선수들이 팀 훈련에 복귀, 가볍에 몸을 푸는 모습이었다. A 매치 기간 동안 팀에 남아 훈련에 나섰던 손흥민의 모습도 반가웠다.
![[사진]토트넘 트위터](https://file.osen.co.kr/article/2020/10/16/202010160452771606_5f88a9989b498.jpeg)
특히 토트넘은 이날 훈련 중 농구를 하는 베일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담았다. 베일은 골키퍼 파울로 가사니가의 공을 받아 깨끗하게 골로 연결시켰다. 베일의 손을 벗어난 공은 깨끗하게 포물선을 그린 후 그물을 통과했다.
베일은 양팔을 활짝 뻗는 특유의 골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현했다. 그동안 부상, 지네딘 지단 감독과의 갈등 등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베일이었다. 비록 짧은 거리에서 손을 사용한 득점이었지만 베일은 '잇몸 웃음꽃'이 떠나질 않았다.
베일의 공식경기 득점은 지난 1월 22일 열린 우니오니스타스와 가진 코파 델 레이가 마지막이었다. 3-1로 승리할 당시 선발로 나서 전반 18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8분 교체됐다. 베일은 이후 부상으로 4경기 연속 빠졌고 이후 대부분의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베일의 대표팀 득점은 작년 10월 크로아티아와 유로 예선경기가 마지막이었고 리그로 따지면 작년 9월 1일 비야레알과 가진 원정경기 이후 득점을 하지 못했다.
![[사진]토트넘 트위터](https://file.osen.co.kr/article/2020/10/16/202010160452771606_5f88a999e9742.gif)
베일은 오는 19일 새벽 0시 30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서 열리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토트넘의 홈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베일은 지난달 레알 마드리드서 임대돼 7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무릎 부상으로 2주간 회복 훈련에 집중한 베일은 A 매치 기간 동안 웨일스 대표팀 소집 대신 팀 훈련에 땀을 쏟아 왔다. 과연 베일이 두 번째 토트넘 데뷔전에서 골맛을 본 후 세리머니를 펼쳐 보일 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