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한 아스날, SNS로는 외질 생일 축하...EPL 25인 명단은 제외 유력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0.16 18: 01

생일을 맞은 메수트 외질이 아스날의 이번 시즌 명단에서 제외될 위기에 처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외질은 다음주에 있을 아스날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 명단 등록에 이름을 올릴지 불확실하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스쿼드에서도 이름일 빠지면서 이번 시즌 외질을 그라운드에서 보기 힘들 전망이다. 
이번주를 끝으로 EPL 이적시장이 완전히 막을 내린다. 이미 영국 국외 리그 선수들에 대한 이적 시장은 문이 닫혔고, 영국 내 이동 역시 마무리된다. 다음 주중엔 2020-2021시즌 상반기를 함께할 선수단 등록 역시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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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스날과 프리미어리그 최고 주급자인 외질의 모습은 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EPL 25인 명단에 외질의 자리가 없다. 
EPL 25인 스쿼드는 8명의 홈그로운 선수(21세 이전 나이에 3년 동안 잉글랜드 및 웨일스 등 클럽에서 훈련한 선수)와 17명의 논-홈그로운를 등록할 수 있다. 
이번 시즌 아스날의 논-홈그로운 선수는 19명으로 규정보다 초과됐다. 그 때문에 많은 매체들은 외질과 소크라티스가 EPL 25인 명단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아이러니하게도 아스날은 공식 채널을 통해 외질의 생일을 축하했다. 지난 15일 아스날은 구단 SNS에 “생일 축하합니다. 메수트”라는 메시지와 함께 외질의 유니폼 착용 사진을 업로드했다. 
당초 아스날은 이번 여름 외질을 이적시키려 했다. 각종 옵션을 포함해 최대 35만 파운드(약 5억 2300만 원)의 주급을 받는 외질은 최근 들어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됐다. EPL 최고 수준의 급여를 받는 외질을 내보내고 다른 곳에 투자하겠다는 의지다. 
중동, 터키 등 다양한 리그에서 러브콜을 받았지만 외질은 결국 아스날에 잔류했다. 외질은 지난 3월부터 한 번도 경기에 출전하지 않으며 돈을 받았다는 이유로 ‘주급 도둑’이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썼다. 
[사진] 아스날 SNS 캡처
글로벌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이 외질이 최근 800만 파운드(약 119억 원)이다에 달하는 로열티 보너스까지 수령했다고 보도하며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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