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기자 "솔샤르, 맨유서 자리 지키려면 데헤아-포그바부터 버려라"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0.16 19: 07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싶다면 다비드 데헤아와 폴 포그바를 버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의 마크 오그덴 기자는 “솔샤르 감독을 둘러싼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으며 감독직에 대한 우려를 걷어내기 위해선 다소 거친 결정이 필요하다”라며 “이제 데헤아와 포그바를 버려야 할 때가 왔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초반부터 위기를 맞았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시즌 첫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했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3-2 승리를 거뒀지만 상대가 골대를 4번이나 맞추는 등 행운이 겹쳤다. 10월 A매치 직전 치른 토트넘과 경기에서 맨유는 1-6으로 참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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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비판의 화살은 솔샤르 감독에게 향했다. 지난 시즌 팀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위, 유로파리그 준결승까지 이끌며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하지만 이번 시즌 초반 크게 흔들리고 있다. 
특히 많은 이들이 솔샤르 감독의 선수 기용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도니 반 더 비크까지 가세한 중원 조합 문제, 수비진, 데헤아와 딘 헨더슨의 경쟁 관계 등 솔샤르 감독의 선택에 대해 팬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토트넘전 대패 이후엔 솔샤르 감독을 경질하고 현재 소속팀이 없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포체티노는 꾸준히 맨유 감독 후보군에 올라있던 인물이지만 솔샤르 감독이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며 루머가 수면 아래로 내려갔다. 
결국 이번에도 포체티노 선임설은 루머에 그쳤다. 이적 시장이 끝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솔샤르 감독 거취에 대한 결정을 유보했다는 분석이다. 
솔샤르 감독으로선 앞으로 성적이 중요하다. 부진이 계속된다면 솔샤르 감독에 믿음을 줬던 맨유의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 
ESPN은 “솔샤르의 지인들은 포체티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쁜 경기 결과는 언제나 솔샤르 감독을 경질 위험에 빠뜨린다는 것도 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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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솔샤르 감독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선 높은 주급을 받는 선수들(데헤아, 포그바)를 쳐내야 한다. 둘 모두 현재 맨유에서 자신의 자리에 서는 것이 정당하지 않다”라고 주장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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