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다큐 본 손흥민, "동료와 다툰 걸 TV쇼로 보니 기분 이상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0.16 20: 18

손흥민(28)이 토트넘 다큐멘터리에서 팀 동료 위고 요리스(34)와 언쟁을 주고받은 것을 시청한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이 영국 매체 ‘팀토크’와 인터뷰를 통해 아마존의 토트넘 다큐멘터리 ‘All or Nothing’을 시청한 후기를 전했다. 손흥민은 “팀 동료와 언쟁을 하고 몇 달이 지나 그것이 TV쇼로 나왔다는 것이 조금 이상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7월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에버튼과 경기에서 주장인 요리스와 언쟁을 벌였다. 전반전이 끝나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도중 둘은 언성을 높였고, 몸싸움까지 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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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요리스는 후반이 시작하기 전 빠르게 화해를 했고, 경기 후 요리스가 직접 나서 경위를 설명했다. 히샬리송의 위협적인 슈팅이 나오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수비 가담 태도에 불만을 느꼈다고 설명하며 “축구에서 가끔 나오는 일”이라고 말했다. 
팬들의 시선은 지난 시즌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은 아마존의 다큐멘터리로 향했다. 경기 종료 후 라커룸에서 선수들의 행동이 모두 촬영되어 최근 다큐멘터리로 공개됐다. 둘의 다툼은 라커룸에서도 계속됐다는 것이 밝혀졌다. 
손흥민은 이런 적나라한 부분까지 공개되고 직접 시청한 것에 대해 다소 복잡한 심정을 전했다. 팀 동료와 언쟁을 하고, 몇 달 후에 그것이 TV쇼로 나왔다는 것이 조금 이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아마존 다큐멘터리에 대해선 모든 것이 이상하다. 카메라가 있는 줄 알았지만 막상 다큐멘터리가 나오고 시청하니 느낌이 이상하다”라며 “처음에는 편하지 않았다. 카메라와 마이크들이 도처에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아마존 다큐멘터리의 영향력을 실감했다. “그 영향력이 전세계에 미친다는 것을 봤다”라며 “팀을 다시 세우는 데에 도움이 됐다. 토트넘은 전보다 더 커졌고, 이것은 클럽에 좋은 신호다”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별로 기쁘지 않은 일을 시청한다는 것은 선수로서 조금 슬프다. 에피소드마다 무엇인가 사건이 있는 좋지는 않다”라면서도 “그래도 뒤에선 어떤 일이 있는지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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