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포효한 대륙의 사자… 쑤닝, 강호 징동 꺾고 4강 안착(종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10.16 22: 34

 A조에서 1위를 차지한 저력이 드러난 경기였다. 쑤닝이 중국 LPL 내전에서 승리하고 4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쑤닝은 1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토너먼트 스테이지 8강 징동과 경기서 3-1로 승리했다. 쑤닝은 첫 세트 패배를 빠르게 수습하고 역스윕으로 4강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이 승리로 쑤닝은 ‘2020 롤드컵’에서 4강에 두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강팀 징동을 격파한 쑤닝은 오는 17일 펼쳐지는 TES-프나틱전의 승리 팀과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할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1세트 시그니처 픽인 ‘야가오’ 쩡치의 조이에게 휘둘리며 패배한 쑤닝은 2세트에서 조이를 빼앗는 전략으로 정면 승부를 걸었다. 접전 상황에서 조이를 선택한 ‘엔젤’ 상타오는 끈질기게 생존하며 팀에 이득을 부여했다. 15분 만에 쑤닝은 골드 격차를 4000까지 벌릴 수 있었다. 이후 쑤닝은 주도권을 활용해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려 26분 만에 에이스를 기록하고 넥서스를 마무리했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3세트에서 쑤닝은 사실상 1분 만에 경기를 끝내버렸다. 1레벨 교전에서 ‘빈’ 천쩌빈의 갱플랭크가 2킬을 획득했고, 귀환 뒤 ‘광휘의 검’을 구매했다. 이에 징동은 ‘줌’ 장싱란의 발이 묶이자 승리 공식 중 하나인 ‘카나비’ 서진혁의 활약이 막혔다. 반대급부로 ‘소프엠’ 레꽝주이의 킨드레드는 막힘 없이 성장했다.
쑤닝은 16분 만에 2코어를 완성한 갱플랭크의 성장, 킨드레드-갈리오의 주도권 활용을 앞세워 20분 전에 골드 격차를 8000까지 만들었다. 오브젝트 또한 독식했다. 21분 경 징동의 반격은 쑤닝에 흠집을 내지 못했다. 결국 쑤닝은 29분 경 ‘장로 드래곤의 영혼’ ‘내셔 남작 버프’를 확보한 뒤, 진군해 넥서스를 파괴했다.
마지막이 될 수 있는 4세트. 쑤닝은 봇 라인을 앞세워 경기를 풀려고 했지만 징동의 움직임은 가벼웠다. 8분 경 드래곤 둥지 근처 난전에서 승리한 징동은 ‘협곡의 전령’도 사냥해 쑤닝의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했다. 하지만 쑤닝의 집중력은 대단했다. 18분 경 드래곤 둥지 앞에서 전투를 피하지 않고 대결해 드래곤 3스택을 쌓고 분위기를 살렸다.
냉정했던 쑤닝과 다르게 징동은 손해 이후 다소 조급해졌다. ‘야가오’ 쩡치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이니시를 실수하며 어느새 두 팀의 골드 격차는 5000에서 1000으로 줄어들었다. 결국 쑤닝은 징동을 끌어들여 23분 경 봇 라인 한타에서 대승한 뒤,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확보해 4강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이후 ‘내셔 남작 버프’까지 얻은 쑤닝은 무서운 속도로 진군했다. 결국 쑤닝은 그레이브즈를 처치한 뒤, 진격해 27분 만에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lisc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