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듀오 반등’ KT, 3연패+5위 추락에서 본 한 줄기 희망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0.17 13: 20

KT 위즈가 갈 길 바쁜 상황에서 하락세를 맞이했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희망은 있었다.
KT는 1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맞대결에서 1-7로 패배했다.
3회 SK 오태곤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고, 7회 4점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반면 타선은 8안타를 때려냈지만, 1득점 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사진]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좌)-윌리엄 쿠에바스(우)/ OSEN DB

3연패에 빠지면서 KT는 5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14일까지만 해도 2위를 지키고 있었던 KT였지만, 촘촘한 순위표에 다가온 연패는 뼈아팠다.
여전히 2위와는 1.5경기 차로 붙어있는 가운데, 최근 두 경기에서 KT는 희망도 엿봤다.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던 외인 투수 듀오가 반등의 모습을 보여줬다.
16일 선발 투수로 나왔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3회 홈런을 한 방 맞았지만, 6회까지 4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좋았을 때보다 제구가 조금은 흔들렸지만, 10월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56으로 부진했던 모습을 털어내는 모습이었다.
하루 전에는 윌리엄 쿠에바스가 지난 부진을 지웠다. 쿠에바스는 10월 이후 나선 두 경기에서 9⅓이닝 12실점(11자책)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15일 두산전에서 실책 행진에도 6이닝을 버티면서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4실점(1자책)을 했다.
KT는 남은 경기 데스파이네와 쿠에바스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연패에 빠졌지만, 마지막 페이스를 올릴 수 있는 하나의 힘은 확인할 수 있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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